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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

이 마른 갯벌의 낯선 풍경은...

 

 

 

 

바다의 속살 위로 자전거를 몰아가는 이 마른 갯벌의 낯선 풍경은 시간의 작용과

공간의 작용이 합쳐져서 이루어내는 생성과 소멸이었고 지속과 전환이었는데,

시간과 공간은 바닷물 밑에서 만나 시간도 아니고 공간도 아닌 세상을 열어내고 있었다.

 

거기서는 생성, 소멸, 지속, 전환 따위의 어떠한 개념적 언어도

저 혼자서 독자적 의미의 힘으로 자립할 수 없을 것이었다.

 

아마도 저절로 되어진 모든 것들은 필연적일 것이고,

바다의 속살이 말라가는 이 갯벌에서는 필연이 자유의 반대말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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