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썸네일형 리스트형 ‘풍경은 가장 마지막에 남는다’ 그때가 언제인지 몰라. 이제 기억이 안 나。 아니 내가 당신을 만났던 것이 내인생에서 정말 일어난 일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 당신과 나 사이에서는 언제나 불확실한 시간들이 흘러갔지 아주 오래 된 사소한 일이 손에 잡힐듯 떠오르는가 하면, 어제 있었던 일은 까마득하게 잊혀지기도 했어。 그리고 그 모든 날들은 절대적인 시간의 흐름속에 묻혀갔지。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이 남아있는 것일까。 푸른 백지 같은 하늘은 아직도 우리들 머리위에 있는데。 그렇다해도 당신을 전부 잊어버렸단 건 거짓말이야. 난 가끔 궁금해하곤 하지。아직도 당신은 그렇게 아이처럼 웃는지。 아직도 그렇게 먼 곳을 바라보며 이야기 하는지。 아직도 당신이 세운 그 굳건한 성 속에서 당신만의 꿈을 꾸고있는지 세상은 아직도 당신에게 그렇게 거칠고..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