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 Speculate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련(睡蓮) 수련은 물 위에 떠서 피지만, 한자로는 물 수(水)가 아니라 잠들 수(睡)를 골라서 수련(睡蓮)이라고 쓴다. 아마도 햇살이 물 위에 퍼져서 수련의 꽃잎이 벌어지기 전인 아침나절에 지어진 이름인 듯 싶지만, 꽃잎이 빛을 향해 활짝 벌어지는 대낮에도 물과 빛 사이에서 피는 그 꽃의 중심부는 늘 고요해서 수련의 잠과 수련의 깸은 구분되는 것이 아닌데, 이 혼곤한 이름을 지은 사람은 수련이 꽃잎을 오므린 아침나절의 봉우리 속에 자신의 잠을 포갤 수 있었던 놀라운 몽상가였을 것이다.Saint Preux & Danielle Licari - Concerto Pour Une Voix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