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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멋진 이웃님

나비의 꿈 ...

Photo By..........마실리아 님


나비를 보았다.

깊은 밤, 내 숨소리 허공을 향해 올라갔을 때.

우리의 기질이 나비의 날개를 가진다면

우리는 다만 있는 일만으로 족하리라.

왜냐하면

버려버릴 것을 모두 가벼운 날개짓으로 벗어버린 뒤에

우리는 알몸으로 비로소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그때에 내가 내 육체를 향해 새삼스러이 말을 걸리라.

"안녕 ! 예쁜 나여 !"

나비는 언제나 내 영혼의 깊은 곳을 찾는다. 그가 말했다.

"가능하면 더 깊은 곳을..."

어느 날인가 나는 그가 수줍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금이 간 영혼을 사랑해."

어째서지?

"잘 몰라, 하지만 어쨌든 그들에게선 좋은 냄새가 나..."

그리고 그는 날아갔다.

나는 덜덜덜 흔들렸다.

그리고 조금 뒤엔 바람이 칠흑이 그리고 핵이 남았다.

꿈꾸는 핵.

나는 다시 나비를 보았다, 아니 오히려 가졌다.

내가 모든 여행길의 돌짝밭에서 돌아올 때

조심스러운 비상으로 다시 시작하는 나비...

나비의 꿈.........김정란

Yanni - [Reflections Of Passion] 11 - Secret V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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