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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문득 옛기억 속에 남겨진 흑백 영화처럼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한바탕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잊혀짐의 그늘 속에서도 불쑥 찾아가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가벼운 웃음으로 만나 농담 반 진담 반

나눠도 아무런 부담 없고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비오는 날 누군가와 그 빗속을 걷고 싶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이렇게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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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Chacksfield and his Orchestra - Terry’s Theme from ‘Lime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