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뭐하니! / 강운 요새 뭐하니! 단 일분이라도 요새 뭐하니, 하고 전화로라도 안부를 물을 수 있다면 얼마나 사는 것이 여유로울까 생각한다. 오월의 쥐똥나무 가지마다 하얀 꽃잎이 벌들을 모을 때 온갖 서슴없는 사념으로 유월을 맞았는데 나를 알고 염려해주는 지인들에게 문안 한 번 못하고 또 칠월을 맞이하려나 보다. 요새 뭐하니! 이렇게 입 속으로 되뇌면서도 그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던데... 중얼거려본다. 강운 님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45 다음